우체통에서 2011. 4. 27

운두령에세이

우체통에서 2011.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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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18-06-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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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새로 온 우편물을 꺼내려고 우체통 가까이로 다가 가는데 화들짝 박새 한마리가 날아 갔다.

" 오~~  이녀석들이 올해도 이 안에다 알을 까는구나...!!! " 라고 생각 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어제 온 우편물이 있는가 하며 우체통을 열어 보다가 이런 해괴한(?) 몰골을 보게 되었다.

이 우체통은 대략 14~5년 전 근동에서 한옥을 지을때 
집 짓는 일도 배울겸, 사람도 사귈겸
몇달간 한옥 짓는 일을 거들면서 부수적으로 나온 소나무 판재를 주워다가 직접 만든 새집을 겸한 우체통이다.

그때만 해도 새에 대한 상식이 없어서 새의 출입구를 그저 보기좋은 크기로 적당히 뚫고 말았는데 나중에 배우게 된 사실이지만 새는 제몸이 겨우 들어갈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라야만 안심하고 둥지를 튼다는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출입구가 더 크면 저 보다 더 큰 새가 들어와서 해를 끼칠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 양식이 생긴거겠지.

이녀석은 진흙을 물어다가 구멍을 제몸에 맞게 줄이고 있을뿐 아니라 틈새까지 꼼꼼히 막고 있는중인데  튼튼하라고 풀잎까지 섞어가며.....
그저 귀엽고 감탄스러울뿐......

체구로 견준다면 한없이 작고 연약하기 이를데 없는 미물이지만  얼마나 영특하고 현명한지...

이런 모습을 의미 있게 보고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면 
한줌도 채 안되는 작은 새에게서 우리가 배워야될 점은 한도 끝도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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