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탄생을 위해 42일간 알을 품는 어미닭 이야기.

운두령에세이

병아리 탄생을 위해 42일간 알을 품는 어미닭 이야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18-07-09 13:27
  • 조회 52회
  • 댓글 0건

본문

2034339644_1531110438.1382.jpg


인간의 배아를 복제한다거나 동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어도 병아리를 2번 품게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4월 12일 예쁘게 생긴 우리 토종 어미닭이 난 날짜가 서로 다르고 이닭 저닭의 알이 섞인 알 몇개를 품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계란을 수거하기 위해  닭장을 들어가 보지만 알을 낳기위해 웅크리고 있는것인지, 아니면 알을 품기 위해 그런건지를 알수 없던차인데 그날따라 낌새가 이상해서 손으로 슬쩍 건드려보니까 성을 잔뜩내며 털을 곤두세우고는 부리로 마구 쪼는게 아닌가 그래서 "이놈이 드디어 알을 품기 시작했구나...!!!" 하고 그동안 모아두었던 토종달걀 10개를 별도로 표시까지 해서 나오지 않으려고 성을 펄펄내는 놈을 들어내고는 둥지의 알과 바꾸어 넣어주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부화날짜를 손을 꼽아보니까 병아리가 나올날이 5월 3일이 되어 달력에까지 표시를 해놓고 부정이라도 탈까봐서 좀이 쑤시도록 궁금한 마음을 꾹 누르며 21일간을  참고 기다렸다.

 

사실은 그21일 동안 고스란히 기다린것은 아니고  2번인가를 닭을 들쳐내고 알이 잘있는가를 확인했었는데 ...........호기심이 많은 내 성격탓도 있겠지만 많은 숫자의 병아리를 부화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전에는 다른 닭들이 방해를 해서 실패한적이 있었는데 알을 품고있는 이녀석 둥지에 굳이 다른닭이 삐집고 들어와 알을 낳아 나중에는 어떤알이 품고있던 알인지를 구별할 수가 없는데다가 날짜도 자꾸 틀려질 뿐더러 알의 숫자도 자꾸 늘어나게 되어 몸집은 조그만한 토종닭이 품는데 한계가 있어서 알이 품 밖으로 삐져나와 종국에는 알이 제대로 부화가 되지 않은적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래서 병아리를 보지 못하는 슬픈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처음 넣어준 알 10개에 표시도 하고 중간에 점검을 하여 다른닭이 거기에다 알을 낳는지 안낳는지도 점검을 한것이다.


아침마다 모이를 줄때 열심히 품고 있는 어미닭을 보며 마음속으로 격려를 해주었고 하루중에도 문득 생각이 나면 닭장을 찾아 어미닭을 내려다 보며 올망졸망 귀여운 병아리들을 상상해 보곤 하며 지루하기만 했던 시간을 겨우겨우 보내고  드디어 21일째가 되는 5월 3일이 되어  아침에 부픈 기대를 안고 가보니 별다른 기별이 없다.


병아리가 나올 그날은 하루동안 몇번을 가 봤는지  꽤나 여러번 되었는데 심지어는 밤 늦게도 가서 후라쉬로 비추며 살펴 봤지만 아무런 낌새가 없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이맘때쯤 시간이 지나면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고 어미품에서 깃털이 마르면 "삐약삐약"거리는 소리가 날뿐 아니라 병아리들의 요동으로 어미품의 깃털이 들썩거리는데 3일이 지나도 영~~~ 아무런 동요가 없는게 아닌가...


충분히 기다린 만큼 뭔가 문제가 있다 싶어 어미가 모이를 모이를 먹기위해 둥지를 비운사이 알을 한개 흔들어보니까 이런! 속에서 출렁출렁거리는 소리가 나는게 아닌가....


다시말해 어미의 따뜻한 체온으로 인해 골았다는 얘기다.


10개중 7개가 골은 소리가 나서 확실하게 하기위해 바닦에 던져보니 "퍽석"하고 깨지면서 상한 알이 흘러나왔다.


그때의 실망감이란.............!!!!!


다행히 3개는 단단한 느낌이라서 그대로 두고 며칠 더 기다려 보기로 했지만 닭의 부화는 정확히 21일이고 보면 이것도 결코 정상적이지는 않으리라.....


하지만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한 한가닥의 희망일뿐......


또 다시 이틀인가 뒤에  만약, 토종알 10개가 전부 부화에 실패를 했다면 다른닭의 알로 바꾸어 넣으면 어떻게 될까?  만약, 어미가 그것을 눈치 채지못하고 계속품게 된다면 병아리 부화를 성공할수 있게 되는거 아닌가.

만약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즉,어미닭이 21일을 세는 능력이 있어서 알이야 어떻게 되든 둥지를 박차고 나온다면......
그렇게 된다 치더라도 우리는 본전일뿐이 아닌가.....!!!

닭걀도 오래 품지 않았으므로 골차 않아 다시 먹으면 될것이고.......


그런 궁리가 번뜩 나면서 집사람에게 다른 닭의 알이 얼마나 있는가 하고 물어보니 마침 6개가 먹지 않고 남아있단다.


하루에 2~3개씩 새로 낳으니까  내일까지 기다리면 최소한 8개는 알을 확보할수 있을테고.....

 다음날 성질을 내는 어미닭을 들춰내고 일반닭의 알8개를 바꾸어 넣고는 그간 품고 있던 3개 마져 꺼내어 흔들어 보니 3개 모두 철렁철렁 소리가 났다.


결국

 
  • 고객센터 010-3358-7481
  • ACC. 우체국 200147-02-063856 이경숙
    ADD.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387-15
    신주소 : [25312]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843-2
    사업자 226-11-53779 대표 이경숙
  • duryung@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