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생활 프로그램중 통나무깎기 2005. 5. 25

운두령에세이

숲속생활 프로그램중 통나무깎기 200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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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18-07-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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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사진은 계곡 건너편 숲속생활체험 공간으로 다듬어지는  나의 심심풀이 땅콩 즐거운 소일거리를 제공해주는 원시의 숲.


 우리산장에서는 제가 평상시에 하는 숲속생활의 여러가지들을 산장에 오신 분 중 희망 하시는분들에게 전수하여드리고자 합니다.


전문가의 수준까지는 어렵겠지만 어느정도 숙달될수 있도록 가르쳐 드리고자 하니 저와 함께  신선한 산중생활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어떤한 프로그램도 비용은 받지 않는 "무료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으로는


1. 벌목- 엔진톱 사용해보기, 엔진톱으로 통나무자르기, 가지치기등.....


2. 통나무 껍질벗겨보기


3. 도끼로 장작패기


4. 정글도 사용해보기- 가지치기, 덩클잘라주기 등....


5. 모닥불피우기-차 끓이기, 소시지나 감자, 고구마 구워먹기 등...


    단, 구워먹을 재료는 본인들이 준비해오시기 바랍니다.


6. 동식물 관찰하기-야생화, 약초, 식물이름알기 등.....


7. 텐트생활 경험하기 등.....


계곡을 건너기 위해 나무다리를 놓고 있는중인데 그 재료로 건너편 숲에 잔뜩 있는 낙엽송을 벌목하여 사용하고 있다.


요즈음의 낙엽송은 벌목하기에는 조금 늦은감이 없지는 않으나(요즈음은 잎이 전부 피어 작동(가지를 잘라 정리하는 일)을 하면 그 부피가 많다. 즉, 잎이 피기 전에 베어야 가지를 작동하여도 부피가 적어서 여러면에서 좋다는 의미.) 여러면에서 정리를 좀 해 주어야 하겠기에 다리 재료로 낙엽송을 사용하고 있다.


엔진톱으로 나무의 하단부를 베어 넘기고 가지를 작동한후 필요한 길이로 절단을 한 다음 껍질을 벗기는데 활엽수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여도 별 탈이 없는데 유독 침엽수만은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나중에 많은 문제를 발생하게 된다.


낙엽송의 경우는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목재가 잘 썩으며 또 마른 껍질에서는 미세한 가시가 일어나 성가시기 이를데 없어진다.


물이 잔뜩 오른 요즈음에는 껍질에 가시도 없을 뿐더러 벗기기도 쉬워서 작업하기에는 죄적의 시기이기도 하다.


모든 작업에는 그에 맞는 장비나 복장이 중요한데 오늘 껍질 벗기는 작업에는 아래와 같은 장비와 복장을 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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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두건: 영화 "람보"를 보면 머리에 두건을 찔끗 묶고는 밀림을 자유자재로 활개치며 누비는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게 그져 폼이 아니라는 사실은 산속을 헤집고 다녀본 사람이라면 알게 된다.
아무것도 쓰지않고 다니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무 부스러기나 이물질, 그리고 벌레등으로 인해 머리속이 가려워서 거의 미칠 지경이 되므로 뭔가를  쓰는것이 좋다.
단, 모자는 챙이 있어서 바로 앞 머리위를 느끼지 못하므로 가끔 나무가지등에 머리가 걸리는 짜증스런 괴로움을 당하게 된다.
그래서 길이 아닌 원시림 사이를 헤치며 다닐때는 챙이 있는 모자 보다는 챙이 없는 두건이 훨씬 실용적이다. 


2. 보안경: 산악자전거 탈때 쓰는 보안경인데 숲속에 들어갈때도 쓰면 여러가지로 좋은점이 많다.
우선, 눈동자로 직활강 다이빙을 하는 하루살이로 부터 눈을 보호 하며 나뭇가지나 작업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등을 미연에 방지 할수 있어서 꼭 착용하는것이 좋다.


3. 작업장갑(소가죽): 맨손으로 하면 손에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장갑은 끼는것이 좋은데 면장갑을 끼면 마찰이 적어서 미끄럽고 고무 코팅이 되어 있는 장갑을 끼면 마찰력은 높으나 손에 땀이 차게 되어 영~~ 아니다.
그래서 나는 천연의 가죽으로 된 장갑을 주로 사용한다.


4. 가죽작업화: 이 지역의 토박이들은 산에 다닐때 거의 모두가 고무장화를 신는다.
사실 나도 가끔 신어보는데 고무장화는 가격도 싸고 전체가 맨질맨질해서 나무둥걸이나 덩클에 걸리지가 않으며 계곡물에도 첨벙첨벙 마음대로 건너다닐수가 있을뿐더러 뱀에게도 안전하므로 그 쓰임새의 절대적 지존의 자리를 부정할수는 없겠으나(단지 땀이 차는 단점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통나무작업을 할때는  발등을 보호하는 스틸토우가 들어있는 미군용스틸토우가죽 작업화가 제격이다.


5. 깎개: 나무의 껍질을 벗길때 사용하는 우리 전통공구.
서양의 깎개는 "드로우나이프"라 하여 허리춤 높이에 통나무를 걸쳐놓고 양손으로 잡고 몸무게를 실어 뒤로 당기며 깎는 방식이나 땅바딱에 눕혀놓은 나무를 깎기에는 역시 우리의 깎개가 제격이다.


6. 전지가위: 덩클더미에 얽히면 정글도가 다 소용이 없다.
그런때는 덩클을 하나 하나 자르고 빠져나오는게 최고수의 방법.
요즈음에는 집주변에 심어놓은 나무를 돌보는데에도 사용 빈도가 높으며, 숲을 돌아볼때 발목을 부여잡는 성가신 덩클들을 자르는데 주로 사용됨.


7. 군용대검: 민생용으로는 군용대검만치 튼튼하고 큰 칼이 없기 때문에 군용대검을 사용하는데 요즈음처럼 물이 잔뜩 오른 나무의 껍질을 벗기는데는 깎개보다 더 유용하게 쓰인다.


8. 거버소형손도끼: 휴대용 주머니가 있으며 쇠의 경도가 면도날처럼 단단한 소형 손도끼는 국산으로는 없다.
마음에 딱 드는 놈으로 미국의 "벅크"나 "거버"에서 나온 제품이 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거버로 인천에 사는 지인이 선물한 것으로 휴대하기 간편하고 한번 날을 세우면 면도가 될 정도로 날카로우면서도 좀처럼 무디어지지를 않는 "대단한 놈"(물건)이다.
이놈으로 미처 정리가 덜된 가지나 옹이를 한방에 깨끗하게 정리하는데 사용한다. 


이상으로 나무껍질 벗기는데에 사용되는 장비를 소개하였고 다음은 실제로 사용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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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전통 깍개로 나무의 껍질을 벗기는 모습.
먼저 통나무의 위부분을 전부 깎개로 벗겨 대검이 수월하게 들어갈 틈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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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용대검으로 물이 잔뜩 오른 나무의 껍질을 벗기는 모습으로 촉촉하게 밴 물기를 볼수 있으며 왼쪽은 나무의 둥치고 오른쪽이 볏겨진 껍질이다..
  요즈음처럼 나무가 물기를 잔뜩 먹었을때는 깎개로 계속 벗기기보다는 대검이나 그와 유사한 도구로 마치 동물의 가죽을 벗기듯이 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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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로 드러나는 가지나 옹이는 손도끼로 한방씩 까서 말끔하게 깎아낸다.
옆의 허스키는 숲에서 혼자 작업을 할때 나를 심심하지 않도록 하는 자율적인 생물학적인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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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치 소가죽이 벗겨진것 처럼 널찍하게 한벌로 벗겨진 낙엽송껍질.
  대검과 비교해 보면 한풀로 벗겨진 껍질의 크기를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하얗고 미끈하게 벗겨진 나무의 속살을 보자면 사람에 따라 연상하는 대상은 여러갈래일게다.
대부분의 성인들 이라면  싱싱하게 젊디 젊은 처녀의 허벅지를 연상하겠지만,  나는 이 탐스러운 나무의 속살을 대할라치면 무엇 보다도 먼저, 우리애들 아기때 기저귀를 벗겨놓은  통통하고 보드라운 엉덩이와 허벅지를 떠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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